성남시민신문

【고태우 칼럼】 바람은 분다, 그러나 표는 남는다

고태우 대표기자 | 기사입력 2026/04/25 [09:18]

【고태우 칼럼】 바람은 분다, 그러나 표는 남는다

고태우 대표기자 | 입력 : 2026/04/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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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뉴스】 오는 6월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중앙 정치의 흐름이 지역 선거에까지 강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이른바 ‘바람’이 다시 한 번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
 
실제로 최근 선거 지형을 보면 중앙 권력의 영향력은 여전히 유효하다. 집권 여당의 국정 지지도가 높은 국면에서는 여당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은 중앙 정치의 상승 기류를 타고 비교적 안정적인 선거 흐름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들은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이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역대 선거 결과를 되짚어 보면, ‘바람’이 곧 ‘결과’를 의미하지는 않았다. 대통령 지지율이 높았던 시기에도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사례는 적지 않았다. 지역의 정치적 성향, 후보 개인의 경쟁력, 그리고 무엇보다 유권자의 생활과 맞닿아 있는 정책 역량이 결합되면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결국 선거에서 말하는 바람은 실체라기보다 일종의 흐름, 혹은 순간적인 분위기에 가깝다. 강하게 불어오는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방향이 바뀌거나 잦아들기도 한다. 이를 맹신한 전략은 자칫 민심의 본질을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방선거는 특히 그렇다. 지역 행정의 책임자를 뽑는 선거는 중앙 정치에 대한 평가를 넘어,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선택이다. 교통, 복지, 도시 개발, 교육 등 일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된다. 단순한 정치 구호나 정당 간 대립 구도로는 유권자의 마음을 끝까지 붙잡기 어렵다.
 
바람은 선거를 흔들 수는 있어도, 표심을 완전히 결정짓지는 못한다. 결국 유권자는 마지막 순간에 가장 현실적인 선택을 한다. 이번 지방선거 역시 마찬가지다. 거센 정치의 바람 속에서, 누가 지역의 삶을 가장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를 증명하는 후보만이 최종적으로 선택받게 될 것이다.
 
 
✍ 성남시민신문 : 진실의 중심에서, 한 걸음 더 깊이 본다.
 
 
【성남시민신문】 고 태 우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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